썸에이지(대표이사 박홍서)가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25대 게임주' 중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썸에이지(208640)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00% 급증했다. 이어 데브시스터즈(194480)(460.23%), 위메이드(112040)(174.50%), 넥슨지티(041140)(112.68%) 조이시티(06700)(25.12%) 등의 순이다.
◆썸에이지, 신작 출시로 2Q 최대 실적
썸에이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60억9696만원, 영업이익 14억7505만원, 당기순이익 13억20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2270.44% 급증했고 영엽손익과 당기순손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영업손익, 당기순손익 개선은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데스티니 차일드:디펜스 워'와 올해 4월에 출시된 '데카론M'의 성공 덕분으로 분석된다.
'데카론M'은 유명 비디오 게임 데카론의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해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게임)다. 올해 상반기 '데카론M'이 벌어들인 수익은 117억원으로 썸에이지 전체 매출액의 49.57%를 차지했다. 또 '데스티니 차일드:디펜스 워'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113억원을 기록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전체 매출액을 견인하면서 '효자' 역할을 했다.
썸에이지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데카론M'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50위 원스토어 최고 매출 50위 안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또 썸에이지는 인터넷 회사 '텐센트'에 100%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지분을 41.48% 매각하면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썸에이지는 투자금을 차세대 FPS 게임 '크로우즈' 개발에 쓸 예정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 덕분에 썸에이지 주가는 52주 신고가(4월 2일. 521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6일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26.9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7.43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35.26배이다.
◆2위 '데브시스터즈'...엔씨소프트 15위, 넥슨 21위
2위 데브시스터즈의 2분기 매출액은 957억원7059만원으로 전년비 459.7% 급증했다. 올해 1월에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3위인 위메이드도 올해 2분기 688억9536만원으로 전년비 174.73%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미르4'가 지금까지도 일평균 3억7000만원 수준의 매출액을 이뤄냈다.
8위 NHN의 2분기 매출액은 461억원으로 전년비 14.0% 증가했다. 이는 결제 및 광고, 커머스, 기술 등 비게임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비 24.83% 증가해 전체 매출액을 견인했다. 또 다른 코스피 상장사인 넷마블은 올해 6월 출시한 '제2의나라'의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비 8.9% 감소한 624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 이슈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올해 8월 출시한 '블레이트앤소울2'도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전년비 소폭(0.02%) 감소해 13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의 2분기 매출액은 5733억원으로 전년비 21.48% 감소해 21위를 기록했다.
◆25위 펄어비스, '검은사막' 매출액 급감
코스닥의 상장사 펄어비스는 25위로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885억원,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32.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전년비 적자전환했다.
펄어비스의 주력 게임 '검은사막'의 2분기 모바일 매출액이 전년비 63.4%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검은사막'의 PC 매출액이 2분기 400억원으로 전년비 2.4% 상승했으나 모바일 매출액의 감소세가 가속화돼 전체 매출액 하락을 견인했다.
25대 게임주의 2분기 평균 매출액은 1262억원으로 전년비 5.0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