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권봉석)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 당기순손실 11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48.40%, 65.50%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분기 연속(올해 1, 2분기) 1조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손실은 MC(모바일 사업부)사업의 휴대폰 사업 중단과 판매 종료에 따른 영업손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7조1049억원, 영업이익 1조1229억원, 당기순이익 512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부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오브제컬렉션이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도 실적이 개선됐다.
HE(Home & Entertainment)사업부에서는 LG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가 판매호조를 보였다. 특히 올레드TV는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부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부에서는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회복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LG전자의 상반기(1~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9263억원, 2조880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