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대표이사 이석우)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노웅래 국회의원(서울 마포갑. 더불어민주당)의 해외 법인 '환치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비트는 "해외 제휴 법인은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태국이며, 각 법인은 각국의 인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사업자체로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싱가포르 2020년 2월 4일(통화감독청), 태국 올해 1월 20일(증권거래위원회), 인도네시아 2019년 12월 13일(상품선물거래규제국) 현지 인·허가를 받았다.
이어 "해외 법인에 대해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더북 공유, 기술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인허가 상황은 각국 감독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법인과 오더북 공유에 따라 BTC마켓에서 업비트 한국의 회원과 인도네시아 회원의 거래가 체결될 수 있다"며 '국내 회원은 은행의 실명계좌 확인을 받은 회원들이고, 각 법인의 회원들은 현지 법에 따라 KYC가 된 회원들로 환치기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업비트측은 "환치기가 되려면, 특정 회원과 해외 제휴 법인의 특정인 간에 거래 체결이 가능해야 한다"며 "업비트는 매도 주문을 낸 회원과 매수 주문을 낸 회원 사이의 거래를 중개할 뿐, 특정인 간의 거래를 전제로 하는 환치기는 성립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특정 혐의로 업비트에 수사를 착수한다는 내용과 관련, 업비트는 "수사가 통보되지 않는 한 당사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웅래 의원은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국내 업계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환치기를 한 혐의로 경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