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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독자경영 8년... ”치킨 넘어 외식문화 주도”

- 지난해 매출액 4004억…업계 '빅2'

- 치킨, HMR(가정간편식) 등으로 다각화

  • 기사등록 2021-07-20 11: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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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독자경영 8주년을 맞은 bhc치킨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그룹으로 성장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bhc 경기 동탄 목동점. [사진=bhc]

박현종 bhc 그룹 회장은 독자경영 8주년을 맞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올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출액 2020년 4000억, 7년만에 4.8배UP


bhc그룹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bhc 치킨' 성공이 있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당시 bhc치킨의 매출액은 826억원으로 업계 7~8위 권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사상 첫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치킨 업계에서 매출액 4000억원을 넘은 기업은 bhc치킨과 교촌치킨 두 곳뿐이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bhc는 전문 경영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했다. 박현종 회장은 경영 비합리성을 제거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연구개발과 물류, 생산시설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bhc그룹을 경영자매수방식으로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 [사진=BHC]

bhc치킨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뿌링클’ 치킨은 출시 직후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지난해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 뿌링클에 이어 ‘맛초킹’까지 연이어 출시해 인기를 끌자 bhc치킨은 지난 2016년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부터 강조해온 가맹점과 본사 간 책임과 역할(R&R)에 충실하자는 ‘업의 본질’에 집중해 품질 강화와 고객중시 경영을 펼친 결과 2019년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었고, 2020년에는 4000억원을 넘었다. 올해도 치킨과 포테이토를 함께 즐기는 ‘포테킹 후라이드’ 와 닭다리살을 사용한 ‘bhc 싸이순살’ 등 8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맹점주와 정기 간담회... 상생경영 앞장 


bhc치킨 성장의 원동력은 가맹점과 협력을 통한 상생경영이라는 평가다.


bhc 임금옥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상생은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가맹점과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매년 전국 가맹점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진행중이다. 이는 매장 현장의 소리를 듣는 동시에 본사의 경영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bhc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바람 광장’ 온라인 채널 운영을 통해 매장의 어려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bhc매니저가 가맹 점주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bhc]

bhc그룹은 안전한 먹거리 선도를 위한 품질 관리에도 적극 참여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에 참여해 현재 1500여개 매장 중 750개 이상이 위생등급을 받았고 올 연말까지 전 매장이 위생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MR시장 진출... 종합외식기업으로 UP


bhc는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 초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했다.


HMR전담 팀을 구성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은 ‘창고43’브랜드를 HMR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지난 2월 ‘창고43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소머리국밥과 추어탕 등 4종을 추가로 선보였으며 지난 6월에는 닭가슴살 4종을 출시해 본업인 치킨 메뉴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향후 bhc의 시그니처 메뉴의 소스를 활용한 8종을 포함, 총 28종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bhc그룹은 bhc의 성공 신화를 HMR 신사업과 접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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