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이 밤 10시 이후 열차를 추가 편성하면서 혼잡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2호선에 22시 이후 열차를 추가 투입한 결과 혼잡도가 15.2%p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2. 15.~) 이후 각종 음식점・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21시부터 22시로 조정되면서 22시부터 지하철 이용객과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이에 지난 달 28일(수)부터 2호선 내선구간에 열차 1편성을 22시 이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열차 추가 투입 결과, 투입 전 주(4월 21~27일) 대비 22~23시 이용객은 8.8% 증가하였으나 최고 혼잡도는 오히려 15.2%p 감소했다.
공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하철 내 마스크 착용을 알리고 혼잡한 역사에서는 분산해서 탑승할 것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상시 시행 중이다. 또, 시민 대상 합동캠페인을 4월 28일과 5월 6일 이틀에 걸쳐 실시하는 등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승객이 많은 주요 혼잡역에는 지하철보안관을 집중 배치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 단속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