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이 새로운 데이트 코스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그간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시장이 최근 제로페이·배달앱 등을 도입하면서 거리감을 좁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통인시장이 엽전, 기름떡볶이 등의 시그니처를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인시장은 2010년 서울시와 종로구가 주관하는 ‘서울형 문화시장’에 선정됐으며, 현재 전통시장 쇼핑몰과 연계되어 있다. 오래 전부터 전통시장의 올드함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시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근 도입한 배달앱·제로페이 등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통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의 디지털화가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후문이다. 최근 전통시장은 제로페이를 위챗페이와 연계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으로 결제가 가능케 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이 고국에서 사용하던 위챗페이 앱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의 QR키트를 인식하여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유입도 이끌어낸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통인시장은 특히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통인시장과 같은 곳에서 위챗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전통시장도 배달앱을 도입하면서, 급변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전통시장 관계자는 “제로페이와 배달앱 등으로 최근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났다”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이 같은 방침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