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오리온(271560)이 베트남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11월까지)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으며 누적으로는 2조원을 돌파했다.

17일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베트남 시장 진출 10년 만에 현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미푹공장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2010년 10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했고 2016년(2045억원)에는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9%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1월까지 255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 기준으로는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을 꼽을 수 있다”며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는 지난 2017년 ‘초코파이 다크’, 2019년 ‘복숭아맛’, 2020년 ‘요거트맛’ 등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마트에 오리온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오리온 제공)]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되는 중요 거점”이라며 “베트남 법인을 중국 법인과 함께 오리온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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