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기간 동안 국내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비 6.3% 늘며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코세페 종합 성과'를 발표하고 "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늘고 전통시장 매출도 증가하는 등 골목상권,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코세페는 지난해보다 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기간 국내 카드 승인액은 37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소비가 크게 늘면서 전체 승인액을 끌어올렸다. 완성차 5개 사는 할인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을 앞세워 일평균 7074대를 팔았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일평균 997대가 팔리며 전년비 155.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서 팔린 전자제품 매출액은 6600억원으로 전년비 39.5% 증가했으며,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에 힘입어 스마트폰 8만6000대가 개통돼 행사 전보다 4.4%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패션업계에서도 재고소진과 매출확대를 이뤘다. 상반기에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 보다 이번에 개최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기간에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등 지역·골목상권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 고객수는 30.0% 늘고, 매출액은 25.5% 증가했다. 코세페 기간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여한 동네슈퍼들의 매출도 늘었다.
이밖에 국내 판촉을 넘어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K-방역, K-뷰티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 상담도 진행됐다. 산업부는 28개국 115개의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3980개 기업이 입점, 판촉전에 참여하는 등 온라인 수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