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삼성전자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3개 팀을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투입해 교차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차세무조사는 국세청이 관할청을 배제하고 역량이 있는 조사팀을 따로 투입해 벌이는 조사다.
수원이 소재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할권은 본래 중부지방국세청이 갖고 있다. 하지만 중부청 조사인력으로는 삼성전자 전체를 아우를 수 없어, 국세청 가운데 대기업 조사역량이 탁월한 서울청 조사1국 30여 명이 따로 조사에 나선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2016년 10월 삼성전자 세무조사(조사일수 약 95일)에 나섰을 때도 서울청 1국 3개 팀을 투입해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5000억 원 이상을 추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