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인천과 중국 우한을 잇는 하늘길이 8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에 대한 운항 허가 결정을 내렸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전날 국토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한중 양국 항공 당국의 운항 허가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16일부터 주 1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번 국토부의 운항 허가는 하계스케줄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24일 까지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올해 1월 21일부터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첫 비행기조차 띄우지 못 한 바 있다.
그간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도 주 4회씩 해당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국토부는 1월 23일부터 정기 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특히 우한은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바 있어 노선 운항재개에 코로나19팬더믹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공업 도시인 우한은 한중 기업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선 노선을 재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더 많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 역시 "현지 교민수요 및 상용수요를 염두에 두고 운항할 것이다"며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당분간 코로나19에 따라 입국통제가 강화된 만큼 현지 교민수요, 상용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단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