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동국제약(086450)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사돌(잇몸질환치료제) 가격인상, 화장품 고성장 등에 기인해 3분기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약은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3분기 분기 최대실적 기록 예상
올해 2분기 동국제약의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88억원, 182억원, 141억원으로 전년비 15.00%, 21.33%, 9.30%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왔다.
3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7억원, 222억원, 171억원으로 전년비 16.45%, 22.65%, 8.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이 모두 고른 성장을 기록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핵심 제품인 인사돌의 올해 7월 실적이 급증했다. 7월1일 인사돌 공급가격 7% 인상(8월 1일 이후부터)을 공지하자 이를 대비한 선구매가 7월 중에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치센 및 마데카솔 등의 주요 아에템의 판매가 견조한 점도 실적에 긍정정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있었다. 과거 미백효과 등 기능성 화장품인 마데카크림 중심에서 기미, 잡티 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마데카 멜라캡쳐앰플, 마스크 등으로 다각화됐다.
특히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더마 화장품이 고성장하는 시대에서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현재 고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마 화장품은 의약품 수준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말한다.
동국제약은 하반기 ‘센텔리안24’의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센텔리안24의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했으며 9월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온라인 유통채널을 오픈 할 예정이다.
이에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국 내 오프라인 진출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후 초반 실적은 미미할 가능성이 있으나, 헬스케어 부문에서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 9월 1일에 52주 신고가(3만6150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 발행 주식수 5배 늘린다... 유통량 확대
동국제약은 지난달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주식의 가치를 5분의 1로 낮추고, 발행 주식수는 5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1주당 가격은 기존 25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지고, 발행 주식 총수는 889만2000주에서 4446만주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액면분할이 유가 시장에서의 유통량 확대로 주식의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겠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