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일자리가 줄고 있는 반면 일자리가 늘어나는 기업이 있다. 쿠팡은 언택트 수혜로 올해 상반기 1만2277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3만7584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엘지전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쿠팡 고용증가 그래프. [사진=더밸류뉴스(쿠팡 제공)]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은 1만 1,880명의 직원이 줄었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은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 증가에 따른 것이다. 쿠친은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을 포함한 연 130일 휴무를 제공받는다.
쿠팡 측은 “자사는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송업의 일자리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소비 문화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