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채용 시장도 얼어붙었다. 기업들은 채용의 규모를 줄이거나 연기 혹은 취소하고 있다. 또한 전문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단기 채용하는 긱 워커(비정규 프리랜서) 형태의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휴넷(대표 조영탁)은 시니어 전문가를 기업과 연결하는 ‘탤런트뱅크’를 통해 지난 2년간 약 700건의 전문가-기업 간 프로젝트가 매칭됐다고 9일 밝혔다.
출시 2년을 맞은 휴넷(대표 조영탁)의 ‘탤런트뱅크’는 ‘긱 경제’ 채용 플랫폼으로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춘 시니어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게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긱 워커 채용은 시니어 전문가들에게는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인력 채용 대신 필요한 시점에만 고용할 수 있어 채용 및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비 발생, 모집 홍보 및 검증 이슈, 긴 채용 시간 등을 해소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넷에 따르면 '탤런트 뱅크'를 이용해 긱 워커 채용을 경험한 기업들의 재의뢰율은 60%가 넘는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의뢰한 분야는 마케팅(23%), 경영전략/신사업(19%), 영업/구매/유통(17%), IT(13%), 엔지니어링(10%), 재무/투자(7%), 인사/총무(6%) 순이다. 이외에도 디자인/패션, 법무/대정부 등이 있었다.
긱 워커 채용의 의뢰 기업들 규모(매출액 기준)는 ‘10억 이상~ 100억 미만’(37%), ‘10억 미만’(31%), ‘100억 이상 ~ 1000억 미만’(20%), ‘1000억 이상’(12%) 순으로, 중소 규모 기업에서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에서도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 수행 유형은 △정해진 시간 동안 중∙단기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성 업무’(62%), △일회성 컨설팅 형태의 ‘단기 자문’(26%), △기업 내 특정 조직의 역할을 대신하는 ‘기능 조직 대체’(8%), △채용으로 이어진 ‘헤드헌팅’(4%)으로 나타났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탤런트뱅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연결해 시니어 전문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든 서비스다. 긱 경제를 대표하는 인재 매칭 플랫폼으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고용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특히 신사업과 온라인 마케팅 분야 프로젝트 의뢰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위기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기업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어 부담없는 전문가 영입 방법인 긱 워커 채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