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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中 온라인사업 실적 가시화…비비고 왕교자 징동닷컴 1위

- 교자∙완탕 카테고리 2달 연속 1위... 온라인 매출 상승세

- 中 냉동식품 시장 새 기준 제시할 것

  • 기사등록 2020-07-01 0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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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자사 제품력을 기반으로 최근 중국에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중국 2위 온라인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JD.com)의 교자∙완탕 카테고리에서 지난 4월(31%)과 5월(33%)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월별 시장점유율은 4월, 5월 각각 31%, 33%로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6월 열린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대전 ‘618 행사’에서도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등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비 6배 이상 신장하는 등 온라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중국법인에 ‘온라인 사업팀’이 신설되면서 가속화됐다. 최근 중국의 유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시장 트렌트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앞서 2011년 인수한 지상쥐(吉香居)와 정보를 공유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지상쥐는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몰 1위인 티몰(Tmall)의 즉식장(덮밥소스류) 카테고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CJ제일제당의 온∙오프라인 연계 비비고데이 현장행사. [사진=더밸류뉴스(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자사 브랜드 인지도 확보 노력이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지(冬至)에 만두를 즐겨 먹는 중국 식문화에 맞춰 '大有不同'(모든 것이 다르다)는 콘셉트로 ‘비비고 왕교자’를 알리는 ‘동지만두’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올해도 두 차례의 ‘비비고 브랜드데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브랜드를 알렸다. 


이 같은 노력으로 CJ제일제당이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8개월만에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13배 성장했다. 또한 ‘비비고 왕교자’뿐 아니라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떡볶이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성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에도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만두는 중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으로 취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중국 내 TOP3 업체의 점유율이 7~80%에 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차별화∙현지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 HMR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지속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식품중국 강준석 팀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 위주로 상품을 선택하는 성향이 커지고 있어 향후 많은 기회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브랜드 경험치를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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