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편의점에서 고가 상품과 생필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3~17일 5일간 일상 생필품과 장보기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6~10일)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대형마트 또는 온라인 매장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되면서, 사용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 장보기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가 상품들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남성용 면도기는 45.2%, 남성 화장품은 48.1% 매출이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전체 11.3%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가 아이스크림(나뚜루, 하겐다즈 등) 매출은 21.6% 늘어 일반 저가형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 9.9%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류도 전체 매출이 7.5% 증가한 가운데, 역시 고가 상품인 와인과 양주가 각각 17.2%, 12.8% 오르며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맥주는 8.3%, 소주·막걸리는 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편의점 고가상품은 일회성 비용으로 반복구매가 크지 않은 상품이다. 다만 재난지원금 사용에 따른 경제 부담이 심리적으로 줄어 소비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고가 아이스크림 구매 모습. [사진=더밸류뉴스(세븐일레븐 제공)]
이외에도 샴푸, 비누, 칫솔 같은 생활용품 매출이 13.6% 늘었고, 기저귀도 17.2% 판매가 늘었다. 또한 건강식품 15.9%, 간편과일 34.9%, 반찬 9.0%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냉장식품과 냉동식품도 각각 10.3%, 13.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의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 기본적으로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인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주수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