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카드결제가 늘어나면서 부가가치통신망(VAN)업계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업계 1위 사업자인 나이스정보통신이 이 같은 '보복성 소비'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 현재 주가는 2만9900원이다. 지난달 19일 52주 최저가(1만8800원)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 사이 50% 이상 껑충 뛰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안정화 단계 진입시 이연됐던 소비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VAN부문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 역시 나이스정보통신의 오프라인 VAN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VAN사업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나이스정보통신이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VAN 처리건수가 급감했지만 이달에 접어들면서 전년동기 대비 성장으로 회복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PG사업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35.8% 늘고, 영업이익은 311.9%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쿠팡 로켓페이 등 주요 고객사가 성장한 덕택이다..
순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의 순현금은 지난 2015년 537억원, 2016년 994억원, 2017년 1350억원, 2018년 2002억원, 2019년 2496억원으로 시총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