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전일 560선까지 밀려난 데 이어 오늘 장 종반까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9포인트(-7.01%) 하락한 524.0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WHO(국제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발표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종목 넘게 하락했다. 이어 오늘은 44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1282개가 하락했다. 19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2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휴젤이 2.57% 오른 33만5100원에 마감했으며 펄어비스는 1.99% 상승해 16만4200원 마감했다. 반면 코미팜(-14.32%), 씨젠(-12.65%), 메디톡스(-10.69%)는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그 밖에도 녹십자랩셀(+20.95%), YBM넷(+10.14%), 이노인스트루먼트(+10.00%) 등의 종목이 상승했으며, 제넨바이오(-29.92%), 제이스테판(-29.88%), 필로시스헬스케어(-29.76%) 등은 하락했다. 녹십자셀(+30.0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오늘 코스닥은 오전 9시 개장 직후 일시 거래 중지를 의미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9시 6분 코스피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선 지난 12일 이후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