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금융감독원 감사에 앞서 관련 금융사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나섰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초부터 금감원에 대한 예비감사에 착수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 등에 대한 감독 부실 책임, 우리은행 하나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권 남용 등이 감사 대상인 것으로 관측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3과는 최근 금융 관련 협회에 제보 접수를 위한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금융 감독 분야 감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자유롭게 알려달라"면서 "이 내용을 개별 금융회사에 전달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각 금융회사는 금융권 협회를 거칠 필요 없이 직접 문자메시지 등으로 연락해달라"고도 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금감원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은 사면초가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