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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창업비용 490만원, 영국은 단돈 2만원에 불과

- OECD 평균 창업비용의 4.3배로 두번째로 높아...창업소요시간은 짧아

  • 기사등록 2020-02-04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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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사진=더밸류뉴스]

[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한국의 창업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이 세계은행 기업환경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창업비용은 490만원으로 이탈리아(514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고 4일 밝혔다이는 OECD 평균 창업비용(113만원) 4.3배 수준이다


창업비용이 저렴한 나라는 슬로베니아(0), 영국(2만원), 뉴질랜드(9만원등이었다.


1인당 GNI(국민총소득)를 감안해도 한국의 창업비용은 멕시코 다음으로 비싸다한국의 1인당 GNI 대비 창업비용 비율은 14.6%로 멕시코(15.2%)에 이어 두 번째로 컸으며, 미국(1.0%) 14.6일본(7.5%) 1.9배 수준이다. OECD 평균은 3.4%로 한국의 14.6% 대비 11.2%p 작다.


2019년 OECD 국가별 창업비용. [그림=한국경제연구원]

창업 비용은 비쌌지만 창업에 필요한 시간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창업을 위해선 온라인 법인시스템 등록 등 3개 업무에 8일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국의 창업절차는△회사 직인 제작(1일) △온라인법인시스템 등록 및 법인설립비 지불(3일) △세무서 등록(4일) 등인데 창업업무는 OECD 평균인 5.1개보다 2.1개가 적었으며 창업소요시간은 8일로 OECD 평균인 9일보다 1일 짧았다.


창업절차 및 창업소요시간이 짧은 주요 국가는 뉴질랜드(1개, 0.5일), 캐나다(2개, 1.5일), 호주(3개, 2일) 등이다. 뉴질랜드의 경우 ‘온라인 신청’ 1개에 0.5일이 소요되어, OECD국가 중 창업이 가장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창업 절차와 소요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으나 창업 소요시간은 여전히 OECD 하위권(21위)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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