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인천~구이린', '인천~하이커우' 노선, 내달 3일부터 '인천~창사' 노선에 대해 각각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한다.

아시아나항공 로고와 비행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전사적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영업, 관리, 공항, 캐빈, 운항, 정비 등 전 부문의 임원과 팀장 20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비상 상황에 대한 일원화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직원과 고객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들이 예약 취소와 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과 재발행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항공사들은 '우한 폐렴' 확산으로 28일 에어서울이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데 이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도 중국 일부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노선 운항 중단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3분기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의 동반 감소와 안전기준 강화 등 복합적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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