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벤처투자액이 3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는 '2019년 1월~11월 벤처투자 동향 브리핑'을 통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벤처투자가 3조8115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17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1241억원)에 비해 22.0% 증가했다.
업력별로 보면 창업 7년 이내 모험투자가 75.2%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이 가장 큰 비중(26.8%)을 차지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599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276억원) 대비 30.3% 증가했다. 이는 전체 벤처투자액의 증가율 22.0%보다 8.3%포인트(p)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웨어러블기기 등 스마트헬스케어가 57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유경제 2526억원, △인공지능 1891억원, △핀테크 1163억원 순이다. 또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6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53개사)보다 7개(13.2%) 증가했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17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4418억원) 보다 소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비 올해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벤처펀드 결성 계획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희수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 과장은 "이같은 벤처투자 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협회가 1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벤처캐피탈이 60.6%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21.1%, 감소는 18.3%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