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시아나 오늘 우선협상자 선정…현대산업개발 새 주인 유력

- 애경∙KCGI 보다 높은 인수가격 제시

  • 기사등록 2019-11-12 13:46:15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예정된 이사회는 3분기 보고서 추인을 의결하고자 열리는 자리로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자 대상 안건도 결의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지난 7일 마감된 아시아나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후보 중에서 가장 높은 인수가 2조4000억원을 제시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후보였던 애경 컨소시엄은 1조7000억원가량을 써냈고, KCGI 컨소시엄도 애경과 비슷하게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애경과 KCGI 보다 크게 높은 가격으로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이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새주인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지난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도 인수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중인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존 호텔, 레저, 면세업을 연계해 관광산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주식(구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우선협상사 선정이 완료되면 다음달에는 매각 최종 절차인 주식매매계약(SPA)이 이뤄진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11-12 13:46: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