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30일 네이버는 오는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 이용자가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바꾼다.

 

기존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먼저 보인 것과 달리, 연령대가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 차트가 우선 보이게 된 것이다.

 

현재는 전 연령층이 동일한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해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연령대마다 다른 검색어를 확인해 집중도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보여주는 기존 방식(왼쪽)과 31일부터 개편되는 방식. [사진=네이버]

한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검색어 순위 조작에 이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문구를 정해 특정 시간에 집중적으로 검색해 검색어 순위를 올린 것이다. 기업들이 네이버에 검색하면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의 실시간 검색어 프로모션을 벌이면서,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광고성 검색어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큰 경우도 있었다.

 

지난 2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너무 전체 값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연령대로 나누든지, 좀 더 개인적인 요구에 맞는 형태로 개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내 인위적 개입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바꾸는 문제나 연령 뿐만 아니라 테마별로 분류하는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광고성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서도 상업성 유무에 대한 판단 자체를 개입으로 보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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