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최근 유럽 부동산투자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해 있는 오피스 16 루 워싱턴(16 rue Washington)의 셀다운(인수후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9월말 16 루 워싱턴(16 rue Washington)을 인수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들을 상대로 셀다운이 진행됐으며, 예상수익률은 8% 내외이다.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해당 딜은 국내 운용사 마일스톤자산운용과 함께 진행했으며,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58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운용사로는 BNP REIM이 참여했다.

16 루 워싱턴 빌딩은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5683㎡(1719평)이다. 프랑스 파리 도심지역에 있고, 샹젤리제 거리를 중심으로 80m 이내 위치하며 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다. 넥스트도어(Nextdoor)가 100% 임차해 있고, 10년 장기임대차 계약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진행한 부동한 투자는 이번 16 루 워싱턴 빌딩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제이알투자운용과 함께 투자한 프랑스 파리에 소재해 있는 '르 크리스탈리아(Le Cristalia)' 빌딩과 이번 달에 투자한 유럽 전역에서 주차장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디고 그룹도 있다. 올해만 프랑스 지역에 2800억원이 넘는 부동산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증권사들이 프랑스 파리 오피스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리적 위치와 낮은 조달금리가 그 이유이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이 본사 이전을 고려하게 됐다. 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지역이 파리이다. 영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유로화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채권투자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대체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영국 시장은 사실상 스톱 상태고, 프랑스 및 독일 등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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