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평가주 시리즈] 14회 : 효성오앤비, 친환경 트렌드에 올라탄 유기질 비료 기업

  • 기사등록 2016-04-22 16:16:0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유기질비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효성오앤비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고 있다. 꾸준한 실적은 효성오앤비의 ROE가 늘 두 자리 수 이상 기록하게 됐다.

효성오앤비

효성오앤비는 6월에 결산을 하는 기업이다. 1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4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가 확대된 -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효성오앤의 사업 특성상 1분기와 2분기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유기질비료 및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퇴비)는 계절이 뚜렷이 구분되는 국내 기후에 따른 농업의 특성상 작물의 수확시기인 가을과 파종 전 시기인 봄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정기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오앤비의 올해 6월 매출액 476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11%, 18.18%, 25% 증가한 수치다.

▶뿌리깊게 자리잡은 「웰빙」, 자연스레 성장하는 비료업

2000년대 초반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을 뜻하는 「웰빙」이 유행했다. 그로부터 십여년이 흐른 지금은 우리의 삶에 뿌리를 깊게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마트를 가보면 많은 주부들이 친환경이나 웰빙이 적힌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각종 병이 생기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농산물

연도별 국내 생산 친환경 농산물 인증실적을 보면 농가수는 2005년 53,478호에서 2014년 85,165호로 증가했으며, 인증면적은 2005년 49,806ha에서 2014년 100,046ha로 증가 되었고 출하량은 2005년 797,747톤에서 2014년 825,482톤으로 증가했다.

▶정부, 친환경농산물 시장 확대 계획 발표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를 현재 1조 4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10일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탄탄한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가공·외식, 유통·수출 등 수요 창출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외연 확장과 새로운 부가가치 토대를 마련하고, 환경친화적인 농업자원 관리 모델 확산을 통해 우리의 농업환경을 건강하게 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농산물(무농약이상)의 재배면적 비율을 현재 4.5%(75천ha)에서 8%(133천ha)로 약 78% 확대하고, 국내외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는 현재 1.4조원에서 2.5조원으로 77%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향후 유기질 비료의 중장기적 구조적 성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친환경 인증 단계 축소와 사후 관리 강화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유기질비료 점유율 1위

2014년말 현재  유기질비료생산업등록 업체수는 약900개이나 그 중 농협중앙회 계통 계약 유기질비료 업체수는 85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는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계통 계약업체로서 동부한농, KG케미칼, 풍농 등 3~4개 회사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의 업체는 화학비료 생산업체로서 일부 소규모 유기질비료 생산라인과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를 통한 임가공(OEM)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이고 단일사업부문에 의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업체로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는 당사가 유일하다.

시장점유율

또한 국내 비료산업은 1998년 정부의 비료사업 중단에 따라 농협 자체사업으로 전환되었기에 대부분의 비료판매는 농협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기질비료의 농협계통 공급 실적상 당사는 금액기준으로  2012년 14.6%, 2013년 13.9%, 2014년 13.5%를 차지하는 등 1994년부터 현재까지 농협계통 유기질비료 납품부문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풍농 8.7%, 3위 KG케미칼 5.7%, 4위 협화 5.6%)

뿐만 아니라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 등 고품질 유박비료의 판매 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산업, 음식물 폐기물이 일체 사용되지 않고 고품질 원료만 고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안성공장 확장 → 국내 최대 유기질 생산설비 갖춰

효성오앤비가 안성공장을 5호 공장으로 확장하면서 국내 최대 유기질 생산설비를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안성공장

최근까지 국내 생산시설 4곳과 국외 스리랑카에서 공장을 운영해 온 효성오앤비는 더욱 안정적인 유기질비료 공급과 특등급 가축분퇴비의 고품질화를 실현하기 위해 안성공장을 개소, 경기 및 중부권 내는 물론 전국 유기질 비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안성공장은 대지 1만5000평의 대규모 설비를 갖춰 1일 3만포의 특등급 가축분퇴비와 2만포의 유기질비료를 동시에 생산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141272_8045_3823

이번 안성공장을 개소하게 되면서 「신토불이」 등의 혼합유기질과 유기복합비료 품질이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매년 상당 부분을 R&D 연구 개발에 투자

효성오앤비는 매년 매출액의 1~2%를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기술지원 및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친환경농업 정착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 결과 특허와 같은 지적재산권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3월 11일 효성오앤비는 올리고키토산을 포함한 식물병 방제용 조성물 분말수화제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4-22 16:16: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