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새로운 사업 영역 확보와 탑승객 대상 제도 개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과 손잡고 우주 궤도수송선(OTV)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우주 비즈니스 확대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국군수송사령부와 협약을 맺고 군 장병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시 항공권 운임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 대한항공, 우주 수송 비즈니스 확대... 프랑스 엑소트레일 OTV 공동 사업 추진
대한항공이 프랑스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Exotrail)과 우주 궤도수송선(OTV·Orbit Transfer Vehicle)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우기홍)이 프랑스 우주 기술 기업 엑소트레일(Exotrail)과 우주 궤도수송선(OTV) 부문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저궤도 위성 수송, 다중궤도 배치, 위성 수명 연장 및 연료 보급 등 궤도상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공동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향후 공동 워킹그룹을 조직해 발사 일정 수립 및 궤도 수송 비용 효율화 등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OTV는 대형 우주 발사체에서 분리된 소형 위성들을 최종 목적지인 궤도까지 정밀하게 옮겨주는 수송 시스템이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킨 후에도 위치 수정, 수명 연장, 페이로드 호스팅 등 위성 운용을 지원하는 인프라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다수의 소형 위성을 한 번에 발사해 여러 궤도에 분산 배치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위성 배치 효율을 높이기 위한 OTV 기술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자체 보유한 인공위성 임무 제어 시스템과 구조·제어계 설계 역량을 엑소트레일의 기술과 결합해 우주 수송 사업 영역을 넓힌다. 국방 분야의 초소형 군집 위성 체계 사업과 민간 상업용 위성 수요를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5톤급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과 이번 OTV 사업을 연계하여 발사체 제작부터 최종 궤도 수송까지 포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 이스타항공, 군 장병 항공권 할인...전역 후 6개월까지 적용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국군수송사령부에서 조중석(오른쪽) 이스타항공 대표와 방현석(왼쪽) 국군수송사령부 사령관이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조중석)은 지난 2일 경기도 과천 국군수송사령부에서 군 장병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을 할인해 주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와 방현석 국군수송사령관이 참석해 관련 제반 사항을 확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역 간부 및 병사, 군무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 장기 근속 후 퇴직한 군무원을 비롯해 이들의 직계 가족은 항공권 예매 시 운임 인하 혜택을 받는다. 국내선은 정규 운임의 10%, 국제선은 할인 운임 기준 10%가 차감되며, 동절기(12~2월) 동남아시아 노선 인하율은 5%로 책정됐다. 탑승객은 예매 시 군인 신분을 선택하거나 전용 코드를 입력한 뒤, 탑승 당일 공항 창구에서 밀리패스, 공무원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해 신분을 확인받아야 한다.
해당 운임 인하는 성수기 여부와 무관하게 연중 상시 적용되며, 현역병은 전역 후 6개월까지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6월과 10월 두 달 동안 국내선을 이용하는 군 장병에게 비상구 좌석을 먼저 배정하고, 제복을 착용한 장병의 항공기 우선 탑승을 지원하는 등 별도의 탑승 수속 규정을 함께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