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가 태국 방콕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AI 기반 B2B 체험 공간을 개관하며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삼성전자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를 찾은 방문객들이 '스마트홈' 콘셉트의 전시 공간에서 스마트싱스로 연결돼 개인 맞춤형 공간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방콕 ‘킹스퀘어(KingsQuare)’ 복합 쇼핑몰에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usiness Experience Studio, BES)’를 열었다. 898㎡(약 270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쇼룸은 동남아 내 삼성전자 쇼룸 가운데 가장 크다.
삼성은 이번 BES에 스마트홈, 에어컨 쇼룸, 컨트롤룸, 리테일, 회의실 등 10가지 상업 시설 콘셉트를 구현해 기업 고객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제안과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삼성전자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를 찾은 방문객들이 '에어컨 쇼룸' 전시 공간에서 삼성의 시스템 에어컨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시 공간에서는 △스마트싱스 프로 △사물인터넷 기반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b.IoT’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반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비스포크 AI 가전, 무풍 에어컨,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혁신 제품이 전시돼 고객 맞춤형 스마트 환경 구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태국 BES 개관에 앞서 지난 7월 인도, 파나마, 싱가포르 등지에도 BES를 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595㎡ 규모의 BES를 개관했으며, 파나마에서는 중남미 최초의 BES와 ‘에어컨 인증 아카데미’를 설립해 기업과 공공기관, 파트너사에 AI 기반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B2B 고객에게 최적화된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BES 개관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과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넘어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글로벌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