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합병 후에도 변화를 지속하며 신약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고 CRDMO 자회사 한국 공장 건설도 올해 내 시작될 전망으로 이익 성장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전일 종가는 17만9700원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 종료에 따른 단기 모멘텀 소실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숨 고르기 중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17억원(YoY +172.3%), 영업이익 2658억원(YoY +1342.7%)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3.9% 상회, 영업이익은 2.2%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바이오시밀러 매출 8208억원(YoY +320.7%), 테바향 CMO 매출 1064억원으로 핵심 제품과 신제품에서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매출 구성 수정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하향, 계절적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됐다.
위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3조5353억원(YoY +62.4%), 영업이익 5614억원(-13.8%)을 전망했다. 짐 펜트라 매출은 331억원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바이오시밀러(YoY +136.4%) 3조474억원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그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신제품 출시로 분기별 매출총이익률 개선 효과가 드러나고 있으며, 올해 유럽향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4조6409억원(YoY +31.3%), 영업이익은 1조4737억원(+162.5%)이다.
셀트리온은 항체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6개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짐펜트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의약품 외에도 케미컬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직접판매 방식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종합제약회사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