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지난 24일 대구도시개발공사(사장 정명섭)의 특수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설립근거 법과 조례, 영위사업의 공공성 등에 따른 대구광역시에 대한 매우 높은 종속성을 보유한 점과 사업범위가 제한적이며 사업 시행시기 및 분양성과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내재돼 있는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꼽았다.
한신평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설립근거 법과 조례, 영위사업의 공공성 등을 감안할 때, 대구광역시에 대한 종속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의 출자로 설립된 공사는 설립 및 운영 전반에 걸쳐 법률적 근거(‘지방공기업법’, ‘대구도시개발공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내 균형발전을 위한 공영개발사업, 주거복지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 등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목적사업을 수행해 출자자인 대구광역시에 대한 종속성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 사업범위가 제한적이며, 사업의 시행시기 및 분양성과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구광역시 산하 개발공사로 사업지역이 관내로 국한되고, 공영개발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외형 확대 및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영위하는 사업의 공공성을 바탕으로 대구광역시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개발사업 비중이 높아 사업의 시행시기와 분양실적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성이 높다.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사업 진행으로 2020~2021년 증가한 매출은 2022년 안심뉴타운 사업 1단계 준공으로 인해 감소했으나,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 진행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4.5%증가한 2548억원을 기록했다. 또 2020년 이후 수익성이 양호한 금호워터폴리스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