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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지난해 매출 2조774억 역대 최대… 전년比 영업손실 40%↓

- 물류·마케팅 비용 큰 폭 개선… 뷰티 등 신사업도 실적 기여

  • 기사등록 2024-03-29 15: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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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컬리(대표이사 김슬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줄였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조774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43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손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개선됐고 연간 EBITDA도 956억원 증가했다.


컬리, 지난해 매출 2조774억 역대 최대… 전년比 영업손실 40%↓김슬아 컬리 대표가 지난해 7월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컬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 감소한 251억원이었다. 12월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고 지난달 말 기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의 마케팅비,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 구축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증대하며 물류 안정화를 아뤘고 기존 송파 물류센터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앴다.


운반비, 포장비 등의 물류비는 배송 효율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약 160억원을 절감했다. 기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구매 단가를 절감했다. 또 IT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마케팅 예산 효율화 등으로 220억원을 줄였다.


신사업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 자체 멤버십 '컬리멤버스'도 실적을 개선시켰다. 뷰티컬리는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 10%를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이 됐다. 식품 대비 단가가 높은 상품이 판매되기에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3P 사업도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컬리멤버스는 지난해 8월 론칭 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200% 증가했고 멤버십 만족도의 척도인 가입유지율은 85%였다. 그 결과 컬리의 지난해 GMV는 약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김종훈 컬리 CFO는 “지난해 유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사업 진출과 구조적 비용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공고히 하고 성장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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