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 美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해결할 AI 개발 나서...생성형 AI ‘엑사원'과 시너지 기대

  • 기사등록 2024-03-11 15:05:30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LG(대표이사 구광모)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낼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 최근 잭슨랩과 질병 예측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AI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용민 LG AI연구원 헬스케어 사업 담당, 이화영 사업개발 유닛장, 배경훈 원장, 론 카돈(Lon Cardon) 잭슨랩 CEO, 폴 플리첵(Paul Flicek) CDO, 찰스 리(Charles Lee) 유전체 의학 연구소장. [사진=LG]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수많은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LG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잭슨랩은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LG의 AI 기술과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론 카돈(Lon Cardon) 잭슨랩 CEO는 이번 협업에 대해 “인공지능과 유전체학이라는 양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암 진단 치료 분야에서 활약할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과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항암 치료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안하는 '대화형 생성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론 카돈(Lon Cardon) 잭슨랩 CEO. [사진=LG]

LG AI연구원은 지난 2022년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 예측 AI 모델’을 개발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신약·신소재·신물질 개발 생성형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양사는 새로 개발될 AI가 암 분야에서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찰스 리(Charles Lee) 잭슨랩 유전체 의학 연구소장은 ”LG AI연구원과 함께 알츠하이머, 암 등 질병을 예측하고,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hkdritn1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3-11 15:05: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