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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미·영' 글로벌 기술동맹 맺고 영국 SMR 사업 진출...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본격화

  • 기사등록 2024-03-06 1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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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이 원자력 분야에 글로벌 입지를 가진 기업 간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영국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사업 진출의 교두보 확장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 및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등 주요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영준(가운데) 현대건설 대표가 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줄리아 킹(맨 왼쪽)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왼쪽 두번째) 홀텍 사장 △리오 퀸(맨 오른쪽)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오른쪽 두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이날 행사에는 윤여철 주영한국대사와 존 위팅데일 영국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공동의 관심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건설과 홀텍(이하 팀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 및 오는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기가와트)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숏리스트에 올랐으며,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오는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팀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 Future Nuclear Enabling Fund)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유럽 SMR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집중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은 영국 SMR 진출의 토대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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