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김승환)이 오는 7일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사업현황 설명을 목적으로 하며 그룹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련 IR자료는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674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매출 11.1%, 영업이익 49.5% 감소한 실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 매출 하락과 중국 사업의 부진 등으로 해외 매출이 6%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주요 채널의 매출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을 4조4020억원(YoY +19.8%), 영업이익은 3710억원(YoY +242.9%)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수익성 회복이 우선"이라며 "흑자 전환이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4분기 500억원 이상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2024년은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금은 K-뷰티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