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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테이블] ⑧한양증권, 여전채 주관 1위.. 'IB 강소증권사' 두각

- 한양증권, 2023년 1Q부터 여전채 선두... IB성과 내면서 임재택 대표 4연임 성공

  • 기사등록 2024-03-19 1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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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지난 한해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거둔 성과를 총 결산하는 '2023 리그테이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그간의 리그테이블 시리즈가 (공모)금액과 건수만을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금액·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민준홍 정희민 기자]

한양증권(대표이사 임재택)이 2023년 여전채(여신전문회사채) 주관 1위를 기록하면서 'IB 강소증권사'로 주목받고 있다. 부국증권(대표이사 박현철)도 3위에 오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2023년 여전채 주관 공모금액이 20조528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8조7144억원), 부국증권(18조6120억원), NH투자증권(17조1560억원) 등 순이다.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여전채란 카드사, 캐피탈, 할부금융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與專社)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corporate bond)를 말한다. 은행, 보험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받는 수신(受信) 기능이 있지만 여신전문금융사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주관'이란 여전채를 발행하려는 여신전문금융사를 대상으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여전채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여전채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여전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2023 국내 증권사의 여전채 주관 실적. [자료=버핏연구소]

◆한양증권, 6위→1위 점프... IB강소증권사 두각


한양증권은 2023년 404건의 여전채를 주관해 1위로 점프했다. 한양증권은 2022년에 6위였다. 버핏연구소의 '2022년 여전채 주관' 순위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1위), KB증권(2위), 한국투자증권(3위), 교보증권(4위), 키움증권(5위), 한양증권(6위), 미래에셋증권(7위), 이베스트투자증권(8위), 다올투자증권(9위), SK증권(10위) 순이었다. 


한양증권이 2023년 여전채 발행을 주관한 기업을 살펴보면 캐피탈채 304건, 카드채 82건이었다. 1분기 52건(캐피탈채 37건, 카드채 12건), 2분기 126건(캐피탈채 96건, 카드채 28건), 3분기 111건(캐피탈채 91건, 카드채 13건), 4분기 115건(캐피탈채 80건, 카드채 29건)을 주관했다. 


한양증권은 2023년 1분기부터 여전채 주관에서 성과를 냈다. KB캐피탈. 현대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하나캐피탈. IBK캐피탈. 애큐온캐피탈. KB국민카드.하나카드.신한카드 등 여전채를 주관했다. 이어 신한캐피탈, 현대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카드, 현대카드(이상 2023년 2분기), NH농협캐피탈. 신한캐피탈. 현대캐피탈. 키움캐피탈. 현대카드. 삼성카드(2023년 3분기), 미래에셋캐피탈, IBK캐피탈, DGB캐피탈, 롯데카드, 신한카드(이상 2023년 4분기) 여전채를 주관했다. 


2023 주요 증권사의 여전채 주관 기업. [자료=버핏연구소]

한양증권의 지난해 여전채 공모금액은 20조5288억원으로 2위와 공모금액 차이가 1조8144억원이었다. 분기별 공모금액은 1분기 3조6800억원(캐피탈채2조2200억원, 카드채 1조1200억원), 2분기 6조7530억원(캐피탈채 4조5930억원, 카드채 1조9900억원), 3분기 4조3780억원(캐피탈채 3조3878억원, 카드채 6700억원), 4분기 5조7478억원(캐피탈채 3조3878억원, 카드채 2조500억원)이었다. 전체 중 메리츠캐피탈(229-3)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캐피탈(444) 2700억원, 현대캐피탈(1977-2) 2200억원 등 순이다. 


한양증권의 지난해 인수금액은 7조743억원이었다. 롯데카드(484-2)가 1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캐피탈(148) 5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한양증권은 한양학원(한양대학교 재단) 계열사이며 2023년 기준 주요주주는 한양학원(16.29%),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이다. 전문 경영인 임재택 대표이사가 한양증권을 IB강소증권사로 키우는 데 성과를 내면서 최근 4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3위→2위 점프... 부국증권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은 공모금액 18조7144억원으로 2022년 3위에서 2023년 2위로 올랐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현대캐피탈(1976-6) 3200억원이 가장 많았고 롯데캐피탈(444) 2700억원, 연합자산관리(33-1) 2400억원, 현대캐피탈(1977-2) 2200억원 등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의 2023년 인수건수는 346건(캐피탈채 200건, 카드채 127건)이었다. 1분기 65건(캐피탈채 40건, 카드채 24건), 2분기 91건(캐피탈채 49건, 카드채 39건), 3분기 111건(캐피탈해 61건, 카드채 39건), 4분기 79건(캐피탈채 50건, 카드채 25건)을 주관했다. 현대캐피탈.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이상 2023년 1분기) M캐피탈. IBK캐피탈.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하나카드. 우리카드(이상 2023년 2분기) 현대커머셜. KB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신한카드. 삼성카드(이상 2023년 3분기) 하나캐피탈. 한국캐피탈. NH농협캐피탈.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이상 2023년 4분기) 여전채를 주관했다. 


부국증권(대표이사 박현철)이 한국투자증권에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부극증권의 여전채 공모금액은 18조6210억원으로 2위 한국투자증권과 간발의 차(934억원)이었다. 분기별 공모금액은 1분기 2조2500억원(캐피탈채 1조3400억원, 카드채 9000억원), 2분기 2조3060억원(캐피탈채 1조1100억원, 카드채 9700억원), 3분기 2조5590억원(캐피탈채 1조3400억원, 카드채 1조), 4분기 1조4520억원(캐피탈채 8450억원, 카드채 5600억원)이었다. 


현대커머셜, KB캐피탈, 신한캐피탈, IBK캐피탈, BNK캐피탈, 연합자산관리(이상 2023년 1분기) KB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캐피탈, IBK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카드(이상 2023년 2분기) 현대커머셜, KB캐피탈, NH농협캐피탈, 신한캐피탈, 우리카드, 현대카드(이상 2023년 3분기) IBK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JB우리캐피탈, BNK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현대카드(이상 2023년 4분기) 여전채를 주관했다.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부국증권을 이끌고 잇는 박현철 대표는 전문 경영인으로 1986년 부국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9년 3월 CEO에 올랐다. 부국증권에서 25년 동안 강남지점장, 영업총괄 상무 등을 역임했고 2012년에는 유리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4년부터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직을 역임하다 2019년 3월 부국증권에 복귀했다. 

 

부국증권 최대주주(12.22%) 김중건 회장은 고(故) 김한수 한일그룹(옛 한일합섬) 창업주 차남이다. 부국증권은 1954년 국내 증권사 가운데 네번째로 설립됐고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에도 살아 남은 저력을 갖고 있다. 


4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지난해 공모금액은 17조1560억원으로 2022년 대비 3단계 하락했다. 인수건수는 347건으로 1위 한양증권(404건)에 이어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캐피탈채 198건, 카드채 124건을 각각 주관했다. 1분기 66건(캐피탈채 43건, 카드채 20건), 2분기 83건(캐피탈채 44건, 카드채 31건), 3분기 112건(캐피탈채 58건, 카드채 46건), 4분기 86건(캐피탈채 53건, 카드채 27건)이었다. 


◆삼성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0.12%)...평균 인수수수료율 0.08%


2023년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246조6484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77조9441억원, 총 인수수수료 625억원, 총 인수건수 4562건이었다. 여전채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7조4742억원, 인수금액 2조3619억원, 평균 인수수수료는 19억원, 인수수수료율은 0.08%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0.12%)이었고 케이알투자증권(0.11%), 상상인증권(0.10%), IBK투자증권(0.10%), 유안타증권(0.10%), 대신증권(0.10%) 순이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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