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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테이블] ③NH투자증권, ’유상증자 주관‘ 1위 탈환...2위 신한투자증권 대약진

- NH투자증권, 지난해 4Q 한화오션, SK이노 유증 주관하며 막판 역전

- 신한투자증권, 9위(2022)→2위(2023) 점프

  • 기사등록 2024-02-09 1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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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지난 한해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거둔 성과와 순위를 총 결산하는 '2023 리그테이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그간의 리그테이블 시리즈가 (공모)금액과 건수만을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수 금액·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하게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편집자주]
[더밸류뉴스=민준홍 정희민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1위를 탈환했다. 2022년 KB증권에 밀려 2위였다가 롯데케미칼, 한화오션 등의 '유증 대어(大魚)'를 낚으며 정상에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공모금액 1위(4조6591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4조3671억원), 한국투자증권(3조4934억원), KB증권(3조4689억원) 등의 순이다. 순위 선정 기준은 공모금액이며 공동 주관 실적도 포함했다.

  

2023 국내 증권사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 [자료=버핏연구소]

◆1위 NH투자증권, 4Q 한화오션, SK이노 유증 주관하며 정상 올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주관 공모금액 4조630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 수수료는 59억원으로 3위였다. 


2023 주요 증권사들의 유상증자 주관 기업. [자료=버핏연구소]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롯데케미칼) 1건에 그쳤고 2분기에는 주관이 1건도 없어 부진했다. 3분기에도 CJ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의 2건으로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4분기에 막판 대역전을 했다. 한화오션 공모금액이 1조4971억원으로 전체 공모금액의 32.13%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코스모신소재(2053억원) 순이다. 코스피 5건(2조9569억원), 코스닥 3건(3546억원)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유상증자 주관은 취득되지 않는 잔여분을 인수하는 방식(잔액인수)이 일반적인데NH투자증권의 인수금액은 11억원으로 그쳤다. 이는 수요예측에 성공해 청약 미달 주식이 없었던 것을 의미한다. 아미코젠(2493만원), 루닛(10억4770만원), 메디포스트(2914만원), CJ바이오사이언스(3269만원)의 잔여주식을 인수했다. 


앞서 2022년 유상증자 주관에서 NH투자증권은 KB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었다. 3위 한국투자증권, 4위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신한투자증권, 9위→2위 점프... 한국투자증권 3위, KB증권 4위 


2위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에서 괄목할만한 점프를 했다. 앞서 2022년 신한투자증권은 유상증자 주관 9위를 기록했었다.


신한투자증권의 공모금액은 4조3671억원이었다. 1위 NH투자증권 공모금액(4조6304억원)과 불과 292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인수금액은 없으나 인수수수료는 43억원으로 4위였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신한투자증권의 인수건수는 6건에 불과했으나 알짜 기업을 주관하면서 실적을 올렸다.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한화오션(1조4971억원)을 주관했다.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의 공모금액은 3조4934억원이었다. 인수수수료는 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유증 주관 현황을 살펴보면 1분기 KC코트렐, 제넥신, 2분기 제큐릭스, 3분기 인텔리안테크, 보로노이, CJ CGV로 양호했다. 4분기에도 노을, 피플바이오, 원익피앤이, 셀바이오, 한화오션, 라이프시맨틱스로 양호했지만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더 잘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4위 KB증권(대표이사 이홍구 김성현)의 공모금액은 3조4869억원으로 3위 한국투자증권과 근소한 차이(65억원)였다. 인수금액은 162억원, 인수건수는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1.56%)...평균 인수수수료율 3.33%


2023년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26억9331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211억원, 총 인수수수료 412억원, 총 인수건수는 82건이었다. 유상증자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1조4175억원, 인수금액 11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22억원, 인수수수료율은 0.33%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잔액인수방식을 통해 주관하기 때문에 공모금액에 대해 인수수수료을 책정한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증권(1.56%)이다. 상위 4개 증권사(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의 평균 인수수수료율은 0.18%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주관이란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에게 유상증자 과정에 필요한 신주 유형과 발행주식수, 발행 방식, 발행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주관의 대가로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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