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화성산업(회장 이종원)이 환경분야의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사업 수주에 주력한다.

화성산업은 LH(대표이사 이한준)가 공모한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화성산업 본사 전경. [사진=화성산업]

이번 사업은 LH가 선정한 파키스탄 카라치 내 슬럼지역 30곳(약 53만명 거주)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LH가 주택 개보수 지원, 공원조성, 가로등 및 정수시설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10년간 약 13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해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는다.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효과를 늘리고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민간 기업의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총 374억원이다.

화성산업은 현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관련 시공을 담당하고 공동개발협약에 따라 9%의 지분을 확보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탄소배출권 확보량(총 134만톤) 중 지분율만큼의 탄소배출권 관련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8월 제일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고 12월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오는 2월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파키스탄 현지 상황 파악, 파트너 구축, 세부적인 계약 관계 조율 등을 진행한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이번 파키스탄 탄소배출권 사업은 LH의 K-건설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향후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대 될 예정이어서 화성산업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진출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현지 실사에 전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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