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경계현 한종희)가 3분기 매출액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2%, 77.6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6조4400억원,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한 것은 긍정적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44조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액이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만은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SDC)의 매출액은 8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400억원으로,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