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이 국가별로 물류산업 성숙도가 다른 만큼 현장 상황에 맞춘 기술 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기반의 성장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TES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CJ대한통운 본사와 해외 핵심 계열사 미국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인도 CJ 다슬, 말레이시아 CJ센추리, 베트남 CJ제마뎁 등 4개사의 물류 기술 전문가 150여명이 화상 회의를 통해 참여했다. 7회째를 맞이한 글로벌 TES는 국가별 현장 상황에 맞춰 기술을 최적화한 사례를 발표하고 본사의 표준 기술 및 시스템을 공유하며 글로벌 계열사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제를 IT에서 미래 물류 핵심역량인 TES(기술, 엔지니어링, 시스템 및 솔루션) 영역 전반으로 확대하고 첨단기술 도입과 시스템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례를 공유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글로벌 기술 리더들은 각 물류 현장에서의 신기술 적용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CJ제마뎁에서 DPS, V-DAS등 반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창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V-DAS는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분류 지원 시스템으로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베트남 물류 창고에서 작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V-DAS(가상 디지털 분류 시스템)은 출고처 및 수량 별로 시스템 내 가상의 셀을 생성해 상품을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고정 랙의 지정된 셀로 물품을 분류하기 위해 일정 공간을 확보해야 했으나 V-DAS 도입 후에는 작업용 모바일 장치가 지정한 가상의 셀을 기준으로 상품 분류 및 투입을 진행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생산성과 정확성도 높아졌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높은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인지게차 및 비전 피킹을 도입해 창고 운영을 효율화한 성과를 발표했고 말레이시아에서 경험에 의존해서 계획했던 차량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운송관리시스템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각 글로벌 계열사의 우수사례 발표 이후 본사에서 도입한 표준 시스템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