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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선봬...최저 연 3.32%·전세금반환보증

- 최저 3.32%~5.19%, 최대한도 2억2000만원

-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 전세지킴보증·등기변동알림·다자녀 특례대출 3가지 제공

  • 기사등록 2023-09-06 08: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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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구본영 기자]

“그간 선보인 비대면 전월세대출을 살펴봤더니 간편성과 편의성에 집중했더군요. 그런데 소비자들은 혹시 내 보증금이 떼이지 않을 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등기변동이 생겼는 지 등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토스뱅크는 이같은 고객의 불안과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했습니다."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 ‘전월세자금 대출 출시’ 기자간담회.


박신건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PO)가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이자 기자들의 셔터 소리가 쏟아졌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비대면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신청 가능한 서비스이다.


박신건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PO)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신청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전세지킴보증 서비스 추가 


이날 선보인 전월세보증금대출은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토스뱅크 케어엔 ‘토스뱅크가,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으며, ▲일반 ▲청년 ▲다자녀특례로 구성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통해 고객들은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최저 3.32%~5.19%까지 상품과 조건에 따라 상이하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의 소득과 나이, 가족 구성원의 유무에 따라 토스뱅크가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고객이 대장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단,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임차보증금의 90%한도로, 최대 2억원의 대출이 이뤄진다.


토스뱅크 케어의 첫번째는 ‘전세지킴보증’이다.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보증에 가입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이하 HF, 대표이사 최준우)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 고객의 혜택을 높이면서, 동시에 보증료를 절감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 고객들은 그동안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토스뱅크는 HF와 함께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올해 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토스뱅크는 최대 10만원까지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령 보증금이 2억원인 고객의 경우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최저 8만 원에 달해, 고객들은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 가입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대상은 대폭 확대했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비대면 서비스 최초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전세지킴보증 보장의 범위를 넓혔다.


홍민택(맨 오른쪽) 토스뱅크 대표기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신건(왼쪽 두번째) 토스뱅크 PO(프로덕트 오너)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등기변동알림 기능으로 정보 불투명성 해소


토스뱅크 케어 두번째는 ‘등기변동알림’이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 정보의 ‘불투명성’이라고 봤다. 내가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거나,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 등의 변화다. 집에 등기상 변동은 발생할 수 있지만 세입자 개개인이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들이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변동을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다. 알림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변동이 생긴 등기의 매 순간을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이 모든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대표이사 이창섭)과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집주인 변동부터 담보 대출 실행, 가압류 등 내가 사는 집을 둘러싼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세입자의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토스뱅크는 전망했다. 


◆인터넷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대출 선보여… 맞춤형 대출 가능


토스뱅크 케어의 세번째는 ‘다자녀 특례 대출’이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시행하며,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맞춤형 대출 제안’에 따라 고객들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대출서비스를 제안받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만 34세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이지만, 자녀를 2명 이상 둔 고객이라면 ‘청년’ ‘다자녀특례’ 상품을 모두 토스뱅크가 제안, 고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케어를 통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편리함과 안정감을 모두 지켜갈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첫 독립을 위한 보금자리’ ‘첫 신혼집’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공간’ 등 인생에서 눈부신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3가지 신규 상품 출시 예정...공동대출·외환·키즈(kids)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지 23개월 만에 가입자 755만명, 수신은 21조5000억원, 여신은 10조5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세가지 신규 서비스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첫 번째는 공동 대출 서비스로, 전례 없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결합이다. 공동대출 서비스는 지방은행들과 토스뱅크의 상생 모델로써 각각 50%를 담당해 대출을 실행하는 소스 뱅크 공모 기술이다.


두 번째는 외환 서비스로, 해외 송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토스뱅크만의 해결책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출시 예정인 아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세번째는 아이 서비스다. 현재 부모가 아이를 위한 계좌를 개설을 하거나 금융상품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서류들을 가지고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지만, 토스뱅크는 모든 과정들을 모두 앱 안에서 비대면으로 실행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모가 아이를 위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는 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계좌와 적금을 사용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해 건전한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포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시점에 주택담보대출에 포함되는 전세대출을 출시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신건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은 근본적인 상품의 성격이 다르다”며 “실제 거주에 맞춘 실수요 상품이고 청년 거주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안정적 거주에 기여하는 것이 토스뱅크의 목적이며 다만 출시 이후 거시경제 상황은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세대출 상품이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출시 시기보다는 실제 세입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좀 집중을 했다”며 “출시 과정에서 인터넷 은행에 없었던 등기 변동 알림이나 전세 증기 보증 서비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혔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시장에서 타 은행과 비교해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편리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대출 이후에도 내 보증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안전함이 차별화 전략이다”며 “이를 위해 전세 지킴 보증이라는 반환 보증 상품과 등기 변동 알림을 준비했고,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 지킴 보증은 타상품보다 6분의 1 이상 저렴하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이사는 7월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와 3분기 전망에 대해 “결정적 이유는 양적 성장이다”며 “실제 토스뱅크가 23개월 동안 가입자 700만을 돌파하고 특히나 여신 규모가 신용대출만으로 10조원 이상 양적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규모의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이익을 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분기나 하반기에도 이런 규모의 성장과 이익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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