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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시장 침체기에 연일 신고가.. 올초 대비 두 배↑


16일 오후 SK렌터가 주가는 1만1920원으로 전일비 1.36% 상승해 거래중이다. 앞서 14일 SK렌터카 주가는 1만236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올해 1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주식 시장 침체로 IPO(기업공개)를 미루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SK렌터카의 이같은 주가 움직임은 이례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SK렌터카의 이같은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해 볼륨과 수익성을 모두 확장했다.


SK렌터카는 2분기 매출액 354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60%, 12.68% 증가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안정적 실적을 기록한 주요 원인으로는 본업 SK렌터카 다이렉트 '장기렌탈사업' 및 원하는 시점에 인수하거나 팔 수 있는 '타고페이(pay)', '타고바이(Buy)', 차량 운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가 고객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SK렌터카의 다이렉트 타고페이(Pay) 소개화면. [이미지=SK렌터카]

◆타고페이, '12개월 이용 후 반납' 편의성 높아 


'타고페이'는 중고차 렌트 12개월 이용 후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로, 12개월 도래 시점에  위약금 없이 반납 기회가 제공된다. 기본요금에 주행거리요금이 한달 렌탈료로 산정돼 차량 매입이나 리스보다 월납입료가 경제적이라는 점과, 전담 카매니저가 전체 서비스 케어하기에 차량 관리가 편한 장점을 보유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장기렌터카 부문은 성장세를 지속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SK렌터카 다이렉트)의 성공적 안착과 렌탈 상품 다변화(타고페이 등)를 통해 장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갔고, 개인의 장기고객 신규 창출로 지속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 구성으로는 법인 약 60%, 개인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렌터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하락했다. 엔데믹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및 제주 항공편 감소로 제주도 관광입도객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도 관광입도객은 115만6180명으로, 2022년 6월 128만3470명 대비 9.9% 감소했다. 제주도 입도객의 대부분이 렌트를 통해 여행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매출액 감소는 공항 및 내륙 수요 증가로 일정 부문 매출을 지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렌터카 실적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며 "온라인 렌탈 상품 확대를 통해 고객 맞춤 견적 제공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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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6 1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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