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이 2분기 매출액 7139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 당기순이익 8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9%, 25.08%, 17.77% 증가했다.
오리온의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4% 성장한 5214억원, 영업이익은 17.5% 개선된 81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포카칩 MAX'·'꼬북칩 매콤한맛'을 비롯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채널의 매대 확대에 집중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대함에 따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2% 감소한 5616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의 영향이 일부 있었으며,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5%, 6.8% 성장했다. 최대 성수기인 춘절 명절이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빨라져 1분기에는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젤리·감자스낵 등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세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도 간접영업체제 강화 및 창고형 매장 등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주력하여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2.7% 늘어난 2010억원,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300억원을 기록했다. 뗏 명절 시점 차이와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나 쌀·감자플레이크·젤라틴 등 주요 원재료비의 부담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파이·비스킷 등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와 유음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에 주력하고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증설을 추진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26.6% 확대된 998억원,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16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 공급량을 늘리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채널과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카테고리인 젤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성장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