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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이 2분기 매출액 1조308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43% 증가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는 대부분의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했으며, 고객 저변을 확대 중인 일본 시장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와 에스트라의 실적이 확대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 뷰티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매출액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의 여파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0.4% 증가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이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한 영향이다.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327억원)은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인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며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는 기능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THE NEW ISLE’ 캠페인을 통한 리브랜딩에 주력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쁘아는 신제품 ‘비벨벳 커버 쿠션 뉴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잇츠에이블’ 등 기능성 제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제주 싱글 오리진’ 각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상승했다. 


7월부터 새로운 경영 주기에 돌입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한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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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26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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