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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KDB생명(대표이사 최철웅)이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이재홍)의 '2023 생명보험사 재무건전성 모니터링'에서 유일하게 'AA-/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2023 생명보험 : 제도적 과도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재무건전성 모니터링' 리포트를 내고 국내 생명보험사 12곳의 재무 상태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생보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KDB생명, KB생명, ABL생명이다. 


최철웅 KDB생명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발표하는 것을 임직원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KDB생명]

한신평은 이번 리포트에서 KDB생명을 'AA-/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KDB생명은  'A+/하향검토'를 부여받았다. 


한신평은 "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KDB생명 우선협상자이던)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지난해 11월 5번째 매각 공고를 발표했다"며 "유사한 상황발생시 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보험을 지원할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대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초회보험료가 감소하는 등 영업 기반이 위축됐고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의 2022년 3분기 국내 생보사 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KDB산업은행이었으나 2020년 12월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매각 계약이 체결됐다. 그렇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지연되면서 새 주인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JC파트너스의 경영 능력과 자본조달 역량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은 2일 KDB생명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6번째 매각 작업이다. KDB산업은행 산하의 KDB칸서스밸류(KCV) PEF(사모펀드)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KDB생명 매각 작업을 하고 있다. KCV는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를 종결한다는 목표다. 대상은 KCV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 전량이다.


푸르덴셜생명은 'AAA/하향감토'를 부여받았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1월 KB생명과 합병해 KB라이프생명으로 출범했다. 한신평은 "함병으로 외형 확대 및 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예상되고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우수할 것"이라면서도 "KB생명의 열위한 이익 창출력의 영향을 받아 푸르덴덴셜생명 대비 수익성 및 자본유지능력이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AA/안정적'을 부여받은 곳은 삼성생명, 신한라이프의 두 곳이었다. 'AA+/안정적'을 부여받은 곳은 한화생명, NH농협생명의 두 곳이었다. 올해 생명보험산업 업황과 관련, 한신평은 "경기침체와 금리 상승 환경에서 생명보험산업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산업전망은 '비우호적'으로, 신용평가 전망은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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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07 16: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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