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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라스체크,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다 모여라"...협업툴 '플로우' 시장 1위

-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일상화되자 이용자 급증...올해 유료 5500곳 돌파 눈앞

  • 기사등록 2022-12-11 23: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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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한나 기자]

"왜 이 행사를 개최했냐고요? 일 잘하는 직장인 분들에게 더 일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를 위한 'flow(플로우)+er' 컨퍼런스. 


이학준(38) 마드라스체크 대표이사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이 회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협업 툴 플로우(flow)의 특징을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는 1500여 명으로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는 플로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참석자들은 ‘플로우’를 사용하고 있거나 플로우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었다. '페스티벌형 컨퍼런스'라는 콘셉트답게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문장 맞추기, 카드짝 맞추기 같은 게임이 진행됐다. 


플로우는 올해 9월 기준 유료이용 고객사가 4500개를 넘으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 인기를 바탕으로 베트남 등 4개국에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flow+er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드라스체크]

◆플로우 유료 고객사 4500개↑…연내 5500개 눈앞


플로우는 올해 9월 기준 유료이용 기업 4500개를 넘어선 협업 툴이다. 협업 툴이란 직원들이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2017년 무렵 선보였고, 코로나19가 대중화 기폭제로 작용했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은 직원들이 한 공간에 있지 않아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졌고, 직원들도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동료와 공유하기가 전보다 힘들다는 문제가 생겼다. 이때 비대면과 효율성을 결합한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플로우는 전 직원이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고, 별도의 인수인계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코로나 시기에 적합한 툴로 각인됐다.


플로우는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중점으로 하고 있는데, 이학준 대표는 ‘프로젝트 관리용 협업 도구’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프로젝트 관리라는 목적 하나로 전문적으로 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 플로우는 메신저형을 지향하는 협업 툴과 비교했을 때 큰 경쟁력을 갖는다. 플로우는 메신저 기능과 함께 프로젝트와 업무 관리 기능에 집중했고, 이는 기업의 제1목표인 ‘일 잘하는 회사’라는 가치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마드라스체크 플로우 유료이용 기업 수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플로우 유료 고객사는 연 1000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플로우 유료이용 기업은 3500개를 넘어 올해 9월에는 4500개를 넘었으며, 연내 5500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드라스체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0억~9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비 200% 이상 증가하는 수치다. 내년 목표는 올해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마드라스체크는 예상하고 있다. 


◆"플로우 사용하니 우리 회사 실적 퀀텀점프"


이날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를 직접 체험해보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마드라스체크는 방문한 참가자에게 기업 규모와 업종, 사업 특성, 팀별 유형에 맞춰 최적화된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했다. 마드라스체크에 대한 정보 전달을 문장 맞추기, 카드짝 맞추기와 같은 게임 형식으로 진행해 새롭고 참신하게 준비했다는 현장 반응이 나왔다.


참여자들이 플로우 전시 부시에서 플로우를 체험하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오프닝에는 밴드 공연, 쉬는 시간에는 마술쇼를 진행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이는 마드라스체크가 지향하는 사내 분위기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세션에서는 플로우를 사용하고 있는 우아한 형제들과 이디야 커피, 겐츠베이커리 등의 기업 관계자가 발표를 담당했다. 발표자는 플로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와 플로우가 자사의 조직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공유했다. 각 팀들은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고민했던 과정들을 나누며 타 팀의 좋은 사례를 가져가기 위해 집중했다.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예정


마드라스체크는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마드라스체크는 베트남, 영국, 일본, 캄보디아 4곳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이학준 대표는 "인사 혹은 전사자원관리 같은 툴은 국가별로 달라서 획일화된 툴을 사용하기 어렵지만 협업 툴은 툴에 맞게 각 기업이 새로운 일의 방식과 문화를 수용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학준 대표는 웹케시 상품관리 팀장(2009), 비즈플레이 협업상품 센터장(2015)을 역임했다. 마스라스체크는 2015년 11월 웹케시 사내벤처 1호로 출범했고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 더밸류뉴스는 마드라스체크에 관련 사항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


hanna24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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