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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제노코, 우주 유영하는 '위성' 상징물 걸린 사옥 보셨나요

- 건물 중앙에 대형 위성 그림... 경기 군포 명물 자리잡아

  • 기사등록 2022-11-15 0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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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경기 군포시 도심 외곽 농심로를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코스닥 기업 제노코(대표이사 유태삼) 사옥.


10층으로 된 이 건물 외벽에는 큼지막한 크기의 흰색 위성이 빨간 원형 테두리에 둘러싸여 우주 유영을 하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 단연 눈에 띈다. 빨간 원형 테두리는 우주 공간을 상징한다. 최신식의 산뜻한 건물의 중앙을 '위성 그림'이 큼지막하게 차지하고 있다 보니 이 주변을 지나가는 행인들은 한번씩 쳐다보곤 한다. 


경기 군포시 제노코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제노코 신사옥은…


▷위치 : 경기도 군포시 농심로 72번길 1 ▷규모 : 지상 10층, 지하 2층(총 12개층). ▷연면적 : 8064.67㎡ ▷2021년 6월 제노코가 다비치홀딩스로부터 양수.



우주 공간을 상징하는 빨간 원형 테두리를 이곳 방문자는 건물 입구를 들어서면서 한번 더 보게 된다. 이 건물 입구에 있는 회사명 영어 알파벳(GENOHCO) 표지판의 'O'가 빨간색 원형이기 때문이다.  


경기 군포시 제노코 사옥 입구. [사진=더밸류뉴스]

건물 외벽 중앙의 위성 그림과 입구 표지판의 사소한 상징물. 이 두 가지로 제노코 사옥은 이 주변에서 명물로 자리 잡았다. 적은 투자로 기업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효과를 극대화한 셈이다. 

 

◆경기 군포 명물 자리잡아....'최소 비용으로 효과 극대화' 전략 결과물


이 상징물과 그림은 제노코가 적은 비용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해 6월 제노코가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비치홀딩스로부터 157억원에 인수했고 올해 2월 입주했다. 

 

입주에 앞서 제노코는 이 사옥을 '그저 그런 건물'로 사용하기보다는 제노코를 알리는 마케팅 툴(tool)의 하나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회사 자원을 마케팅 비용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것은 기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 전략에 부합하지 않았다. 제노코는 지난 6월 이 건물 양수 공시를 내면서 "유형자산을 양수할 때 상장 자본금을 활용하지 않았고, 자본금은 대부분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 군포 제노코 신사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제노코 임원진은 머리를 맞댄 끝에 건물 중앙과 입구 표지판에 제노코의 본업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배치하기로 했다.  


제노코의 양대 주력 본업은 우주항공과 방산이다. 


제노코는 올해 국산무기인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가 폴란드에 각각 4조5000억원, 3조2000억원에 수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에 ‘K2전차 신호처리 감지기 통합보드’를 공급하고 있다.


제노코는 대한항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상단 엔진 개발 과제’에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 제노코를 이끌고 있는 유태삼 대표이사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폴리테크닉대(New York Polytechnic Univ.) 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최대 통신사 AT&T를 거쳐 삼우통신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제노코의 건물 중앙 위성 이미지는 제노코의 본업을 적절하게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옥상 정원, 산뜻한 분위기로 전망↑

 

제노코는 이처럼 마케팅 비용 지출에는 신중하지만 본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는 투자를 과감하게 집행하기도 한다. 


이 건물의 꼭대기층 옥상에는 산뜻한 분위기의 ‘정원’이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팀별로 바비큐 파티 등을 하기도 하는 등 직원들의 화합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팀별 회식이나 모임을 가질 때 밖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다수지만 옥상에 시설이 갖춰져 있어 내부 행사 및 파티 등을 진행하기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주변 건물들에 비해 층 수가 높아 개방감을 통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 군포시 제노코 옥상 정원. [사진=더밸류뉴스]

제노코는 자사 임직원들을 ‘제니언’이라 부르고 있다. 여기에는 임직원들이 회사 경쟁력 원천으로 특별히 존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사내 카페도 마련돼 있었는데 층고가 상당히 높아 개방감이 우수하고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같은 느낌을 준다. 


또 제노코는 사내 소통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회의실을 살펴보면 한쪽 벽면이 우주선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채워져 있다. 제노코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에어버스’와 협력하고 있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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