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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2Q 실적·점유율 개선에 숨은 비밀...역동적 조직문화 관심↑

- 2Q 증시 혹한기에도 손실폭 줄여... 순영업수익·수탁수수료 수익↑

  • 기사등록 2022-09-27 08: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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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토스증권(대표 오창훈)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과 점유율 확대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젊은 핀테크 증권사 답게 자유롭고 역동적인 조직문화가 이같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스증권, 2Q 손실폭 줄이고 순영업수익 200%↑


토스증권은 최근 분기마다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해 2분기 순손실 65억원을 기록, 전분기(순손실 104억원)에 비해 손실폭을 줄였다. 토스증권의 순영업순익도 전분기대비 약 200% 가량 증가했다. 수탁 수수료이익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지=토스증권]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토스증권이 해외 주식 서비스를 출범한 이후 이 부분에서의 고성장을 이루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자손익은 아직도 이익 기여도가 미미한데, 빠른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신용공여 확대에 대한 방안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식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0%에서 올해 1분기 4.4%, 2분기 10%대까지 상승, 국내 주식 전반의 거래대금 감소 영향을 극복하고 있다"며 "또한 환차익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에서 호조를 보인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토스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초보 투자자부터 고액 거래자들까지 모든 투자단계의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매경험 고도화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두터운 팬덤 확보... 이벤트 때마다 참가자 몰려


토스증권의 강점은 토스와의 연계성이다. 토스증권 MTS는 단순하고, 간편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2030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 토스증권의 고객수는 440만명으로 MAU(월간활성사용자)는 230만명 가량이다. 


또, 토스증권은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는 이용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해 ‘소수점 주식 받기’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벤트는 당초 해당 월말까지 진행예정이었으나 9시간 만에 40만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리며 조기종료됐다. 이외에도 토스증권이 진행한 이벤트는 모두 성공하며 실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벤트는 토스증권의 입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사용자와 토스증권 모두 윈윈인 셈이다. 


토스증권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토스증권은 ‘배지’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배지’는 토스증권 MTS내 고객 간에 실제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표시되고 있다. 제공되는 배지는 총 15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은 또 ‘해외뉴스 AI(인공지능)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AI번역 엔진을 자체 개발해 해외뉴스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4월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토스증권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업 범위를 넓히기 보다는 리테일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부문에서 핀테크 증권사로써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동일한 핀테크 증권사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증권이 리테일 사업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 홀세일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토스증권 한줄평. [이미지=더밸류뉴스]

◆조직문화 자유롭고 역동적... 오창훈 대표, 소통 중시하며 혁신 이끌어  


이같은 토스증권의 성장에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가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스는 업무량이 상당하기로 유명하지만 금융권 회사답지 않게 자유롭고,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로 정평이 나 있다. 사내 직원들은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직급이나 직위 없이 팀원을 'OO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또 자율근무제라 상황에 따라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재택근무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토스의 혁신적인 분위기와 맞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토스증권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팀 멤버 전원이 서비스 기획,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팀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찾고 상호 소통하고 있다. 이는 일반 증권사의 경우 업무개발팀, IT개발팀이 별도 구성돼 개별적으로 업무를 분담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토스증권은 사내 직원들에게 자율을 부여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한다. 직원들은 공동체 일원으로써 팀의 성장을 위해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 나가며 프로젝트를 완수해나가는 식이다.


오창훈 토스증권 대표이사. [사진=토스증권]

토스증권을 이끌고 있는 오창훈 대표이사는 1977년생(45세)으로 증권사 CEO 가운데 젊은 편에 속한다. 오창훈 대표는 토스증권 초기 멤버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아 초기 증권 매매 서비스 개발을 이끈 바 있다. 오창훈 대표는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토스증권의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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