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자신탁운용(대표 정은수)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2(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2)’ 1차 조사 결과, 소액 투자자들이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영향력과 그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투자 기회가 많아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투자 결과와 성과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액 투자자들은 최근 새로운 투자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쉽게 금융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을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전문가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투자 지식이 전문가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86%가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국내 투자자 역시 자신을 전문가 수준이라고 생각한 72%가 ‘그렇다’고 답해 투자 지식수준과 역량 인식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자 및 국내 투자자들은 금융 교육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자기 자신’ 보다 ‘금융투자회사’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년 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질문에 ‘자기 자신’이라고 답한 비중이 68%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24%에 그쳤다.
국내 조사 결과도 2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만큼 상품을 제공하는 투자 플랫폼들의 책임도 그만큼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수준이 높아진 투자자들은 장기적 수익 측면에서 지속가능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투자 시 환경적인 측면이 자신의 기대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인식은 투자 관련 지식이 많은 전문가 집단이 입문 및 초급 그룹보다 10%나 높았다.
기업과 소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서도 △기후(탄소 중립, 탈탄소화) △자연 자본 및 생물다양성(삼림파괴, 오염) △인적 자본 관리(건강 및 안전, 기업 문화) △포용성과 다양성(경영진 및 근로자 구성의 다양성) 등 환경 및 사회와 관련된 항목이 상위 카테고리에 속했다.
국내 투자자 또한 자연 자본 및 생물 다양성 다음으로 기후 관련 문제를 꼽아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 등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달러(약 한화 1295만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