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가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에서 개시 보름만에 합의를 이뤄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 양측이 임금협상 개시 보름만인 지난달 30일 역대 최고 찬성율 83.21%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상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과 회사는 기본급 3.8% 인상과 함께 무분규 타결 격려금,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 격려금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충주 본사에서 조재천 대표이사와 손만철 노동조합위원장,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노사는 악화된 사업환경을 경영위기로 인식하고 경영정상화를 공동의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은 1997년 IMF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반납하는가 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3년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회사에 위임해 위기 극복에 힘을 실었다. 회사 위기 속에서도 무고용조정을 원칙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일궈 2013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