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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이복현, 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내정…공정위원장 강수진 후보군서 제외

  • 기사등록 2022-06-08 1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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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사상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다. 


이복현(50)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복현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 시험에 합격한 경제금융 수사 전문가이다.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김주현(가운데) 금융위원장 지명자, 강수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64)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명됐다. 김 지명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9년 6월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사례는 처음이다. 김주현 후보자는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신임 산업은행 회장에는 강석훈(58)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강석훈 교수는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대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정책특보로 지냈다. 


강석훈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기업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는 강 회장 임기 중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언급됐던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요 고위직에 검찰 인사들이 중용되고 있다는 ‘검찰 편중’ 논란이 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연이은 검사 출신 내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강수진 교수와 이복현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진 교수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에서 2010년까지 공정위 송무담당관으로 활동했고, 2011년부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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