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1분기 영업이익 2285억원, 당기순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8.1%, 27.9% 증가했다. 특히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나며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이뤘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매관리비는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된 영향이 주요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1187억 원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건전성 지표 역시 잘 관리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연중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했고,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IB(기업금융)·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계획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총자산이 8.0%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를 포함한 각종 주요 지표들이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지난해 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